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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근긴장이상증(Cervical Distonia)이라는 난치병을 극복한 물리치료사
경부근긴장이상증(Cervical Distonia)이라는 난치병을 극복한 물리치료사

 

이종필 Lee Jong Pil

  • 현 인천청라국제병원 도수치료&운동치료 팀장
  • 척추재활 센터장과정 수료(Master instructors)
  • 독일 DGMSM학회 인증 FMT 정형도수치료사 자격획득
  • 한국근막이완치료학회(MFR KOREA) specialist 자격획득
  • ACADEMY OF KEMA에서 advanced course수료
  • 척추 안정화 연구소 SMT(연부조직 가동술)코스 수료
  • 척추 안정화 연구소 NMT(말초신경가동술)코스 수료

 

 

“고쳐질 수 없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 한쪽 목이 비틀어진 채, 세상을 바라보던 20대 청년의 이야기

한때 저는 ‘경부근긴장이상증(Cervical Dystonia)’ 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목이 내 의지와는 다르게 돌아가고, 한쪽 어깨는 점점 내려앉았고, 몸 전체가 비틀리는 듯한 불균형 속에서 일상을 버텨야 했습니다.

원인은 중추신경계 이상이라는 말.
치료 방법은 보톡스 주사나, 말초신경 차단술 같은 수술이라는 설명.
저는 마음을 다잡고 병원 문을 두드렸고, 수술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기대만큼 따라주지 않았습니다.

수술 후 담당 의사 선생님께서
“보톡스 효과가 없던 환자에겐 수술도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습니다.”라고 하셨습니다.
그 말을, 솔직히... 수술 전에 들었더라면 좋았을 걸요.

 

 

 

 

 

 

 

그래도, 저는 다시 ‘내 몸’을 믿기로 했습니다.

수술로도 낫지 않는다면, 내 몸을 다시 배워보자.
그렇게 저는 근골격계 불균형을 바탕으로
바텀업(bottom-up)’ 방식의 몸의 아래부터 목쪽으로 밸런스를 맞추기위한 재활운동을 시작했습니다.

무려 2년 이상, 매일같이 앞뒤·좌우·상하 밸런스를 조절하는 운동을 반복했습니다.
무너진 견갑골 정렬, 짧아진 근육, 약화된 신경 지배 패턴을 하나하나 되돌려 보려 애썼습니다.
놀랍게도, 제 몸은 서서히 변화했고
목의 긴장이 줄고, 어깨 위치가 맞춰지고, 삶이 다시 펼쳐지기 시작했습니다.

 

 

“이건 나만의 이야기가 아닐 수 있어.”

이 경험이 단지 내 한 몸을 위한 싸움으로 끝나기엔
너무 많은 걸 알게 되었고, 너무 많은 이들이 같은 문제로 고통받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늦은 나이에 물리치료학과에 진학했습니다.
신경계와 근골격계의 연결, 자세와 감각의 상호작용,
그 속에서 우리가 어떻게 회복될 수 있는지를 과학적으로 다시 공부했습니다.

지금은 실제 임상에서 수많은 환자분들과 함께,
몸의 균형을 회복하며 진료하고 있습니다.

 

 

저의 치료공간은, 단지 통증을 없애는 공간이 아닙니다.

저는 아픔의 순간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단지 ‘낫게 해드립니다’가 아니라,
"함께 회복의 경로를 찾아갑니다"를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이 치료공간에서는

  • 몸의 정렬과 움직임의 질을 기반으로
  • 신경계와 감각, 근육 패턴까지 고려하며
  • 단지 재활을 넘어, 삶의 회복까지 함께하는 곳입니다.

“저는 낫지 않을 거라 했던 사람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누군가의 회복을 돕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당신의 몸이 보내는 작은 신호, 무시하지 마세요

한쪽 어깨가 내려가고,
목이 한쪽으로만 돌아가고,
자꾸만 몸이 틀어지고,
숨쉬기가 답답하고,
사람들 앞에 서기 힘들고...

이건 단순한 통증이 아닙니다.
당신의 몸이 회복을 요청하는 메시지입니다.
저는 그 메시지를 누구보다 잘 들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저도 그 길을 걸어왔으니까요.